미스언더커버보스

tvN 드라마 <미스 언더커버 보스>는 2026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로,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 직전의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다. 이 작품은 범죄, 코미디, 시대극의 장르적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90년대 사무실 문화와 패션, 사회 분위기, 그리고 그 시절만의 인간관계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주인공 홍금보는 35세의 엘리트 증권감독원 감독관이다. 냉철하고 일밖에 모르는 커리어우먼인 그는, 타고난 동안 외모를 이용해 20세 고졸 여사원으로 신분을 위장해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잠입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사무실 잡일을 도맡아 하며, 사회초년생으로서의 풋풋함과 베테랑 감독관의 노련함을 오가며 다양한 사건에 휘말린다. 위장 신입사원으로서 겪는 좌충우돌 소동, 증권가의 권력 다툼, 그리고 금융사범을 쫓는 긴장감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박신혜가 홍금보 역을 맡아 전작에서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극과 극의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그녀는 냉정한 감독관과 어설픈 신입사원을 오가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내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현할 예정이다. 박신혜는 이 드라마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tvN 작품으로는 7년 만에 출연이다.

고경표는 한민증권의 신임 대표 신정우 역을 맡는다. 그는 오직 숫자만이 정직하다고 믿는 경영 컨설턴트이자 기업 사냥꾼으로,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여의도에서 ‘비공식 냉미남’으로 통하는 그는, 한때 사랑했던 스무 살 홍금보(위장 신분의 금보)와 다시 얽히며 복잡한 감정선을 그린다.

하윤경은 한민증권 비서실 사장 전담 비서이자, 금보가 거주하는 기숙사 301호의 왕언니 고복희 역으로 등장한다. 화려한 의상과 당당한 태도로 무채색 여의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비서실에서 자신만의 생존법으로 살아남은 귀여운 츤데레 캐릭터다.

조한결은 한민증권 회장의 외손자이자 오렌지족인 알벗 오 역을 맡는다. 그는 경영에는 관심이 없지만, 회사에서 분란을 몰고 다니며, 노안 신입사원 금보에게서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 독특한 개성과 자유분방함으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있지(ITZY)의 유나는 이번 작품에서 첫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박신혜가 연기하는 홍금보의 친동생 홍장미 역으로 출연한다. 유나의 합류는 젊은 시청자층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그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연출은 <수상한 파트너>, <사내 맞선> 등에서 코미디와 로맨스를 능숙하게 그려온 박선호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출사표>의 문현경 작가가 집필한다. 제작은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와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 드라마는 90년대 레트로 감성과 IMF 경제위기의 현실적 배경을 결합해, 그 시절을 살아낸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무실 문화, 패션, 인간관계 등 디테일한 시대 재현과 함께, 각 인물들의 개성 넘치는 케미스트리와 코믹한 에피소드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은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방송은 2026년 상반기 tvN 토일 밤 9시 20분에 예정되어 있으며, 스트리밍은 TVING에서 제공된다. 촬영은 2025년 6월부터 시작되었다. 방영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과 실력파 제작진, 신선한 소재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