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10화 품 안의 바람 품 안의 사랑

세상 제일 센 바람은

사람 가슴 한 뼘 안에서

부는 바람이었다

그 바람에는 장사 없었다

봄은 지나고 보면 잔치였지만

봄을 사는 새싹들에게는 전쟁

머리 위 콘크리트를

들어 올리는 시련이었다

저마다 품 안의 사랑에 휘청대고

가슴속 바람은 태풍 치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