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11화 내 사랑 내 곁에

김수희가 서태지를 이겼다

가을 돌풍이 봄 난리를 이겼다

가슴 한 뼘 안에서 부는

돌풍에 장사 있을까?

가을은 가을이라

봄은 봄이라

바람 잘 일 없는 계절

마음 잘 일 없는 인생이었다

모두가 고개를

들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마음이 마음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우리는 휴대폰 대신

서로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