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4화 꽈랑꽈랑 여름

요이 땅

엄마의 하루는

매일 똑같이 시작됐지만

그 속 좁은 쳇바퀴 속에서

엄마는 기어코

매일 다른 행복을 찾아냈다

엄마를 찌르면

내 가슴에도

똑같은 가시가 와서 박혔다

참 이상하게도

부모는 미안했던 것만 사무치고

자식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친다

그래서 몰랐다.

내게는 허기지기만 하던 유년기가

그 허름하기만 한 유년기가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만든 요새였는지